남해안 인공수로에 나타나는 '부캉이'(상어) 소식을 자주 접한다. 부캉이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부캉이를 먼바다로 내보내 잘살게 해야 한다고 간절히 바라는 것 같다. 실제로 정부기관들이 나서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해 방류하기를 몇 차례 되풀이한 모양이다. 그런가 하면 상어를 잡아다 팔기 위해 바다로 나가 고생하는 어부들도 많다. 남해안을 여행하다가 마주치는 기막힌 진풍경이 있다. 생선횟집과 '방생전문'이라는 간판이 붙은 집들이 나란히 있는 풍경을 말한다. 한 집은 생선을 잡아먹는 집이요, 다른 한 집은 잡힌 생선을 사서 바다에 놓아주는 일을 돕는 집이다. 별거 아닌 풍경이나 무심코 지나치기 어렵게 한다. 꺼림칙 하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라는 걸 싫어한다. 그런가 하면 많은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