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한식체험장면을 TV에서 흔히 본다. 외국인들이 우리 음식을 먹는 방법은 서툴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다. 비벼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비빔밥이라 한다고 일러주어도 잘 비비지를 못한다. 비빔밥을 처음 대하는 외국인 대부분은 비비지 않거나 비비는 시늉만 하고 비빔밥에 들어간 재료들을 따로따로 먹는다. 끝에 밥만 남으면 맨밥을 먹으면서도 맛있다는 감탐사를 연발한다. 그걸 보자니 거북하고 민망하다. 외국인들, 특히 서양인들에게 비빔밥을 "썩썩 비벼서 먹는다"는 말은 정말 낯선 모양이다. 밥을 비빈다는 말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비비는 방법을 배울 의욕도 없는 것 같다. 이걸 보면서 이질적 문화의 대립과 문화적 충격을 생각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배워 익힌 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