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표독한 눈동자와 험악한 눈빛을 본다. 그런 눈빛은 뇌의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것일 터이다. 습성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의 표출이 아니다. 군복을 입은 고급장교들이 국회에서 형언할 수 없는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본다. 그걸 광적으로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다. 표독한 눈동자의 팬덤이다.
험악한 눈빛을 가진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다. 정치가 악에 받쳐있기 때문일까. 이런 세태가 우리 시대의 시운인가, 국운인가. 이 모든 게 빨리 흘러가는 과도기적 현상이기를 바란다.